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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순창 경화궁서당 "마음을 가르칩니다"

순창 경화궁서당에서 학생들이 한문공부에 빠져있다. (desk@jjan.kr)

순창군 쌍치면 운암리 산내들마을 산골짜기에 위치한 회문산 경화궁서당은 해마다 방학이 시작되면 글 읽는 소리가 노랫가락되어 메아리친다.

 

경화궁서당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옛 서당교육방식으로 사자소학 한문예절서당이 문을 열고 사자소학과 천자문등을 가르치며 한문 속에 숨어있는 성현들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가르친다.

 

핵가족되어가고 텔레비젼과 컴퓨터 등으로 인스턴트 문화에 익숙해져버리고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공부만이 인생이 전부가 아닌 사람답게 살아가는 인성을 중시하며 가르치고 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영선도인법으로 몸과 마음을 깨우고 식사예절 인사법, 공수법을 몸에 베게하며 사자소학으로 부모와 나라에 대한 예를 배우고 재기차기, 투호놀이와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참을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일기쓰기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편지쓰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하루동안 배운 절하는 법, 앉는 자세, 명상, 수업 한자 쓰기, 예절실습을 되세기며 인간의 도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오후 10시에야 잠자리에 든다.

 

한적한 산골짜기에서 하루 종일 무릅을 꿇어 앉아 학생들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과정이지만 학생 대부분이 적응하고 1주일이 지날때면 들어올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아이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강을선 훈장은 “마음을 올바르게 바꾸면 행동도 올바르게 바뀐다”며 “행동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어 세상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강훈장은 또“ 가르치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변화 시키는 것이다”라며 “공부보다 예절을 중요시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이들로 변화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경화궁서당 강을선 훈장(011-67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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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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