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1번지' 김재화 개그작가 24일 '웃음과 인생' 특강
‘세상에 웃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하라. 웃음이 있는 나라에는 희망이 있다’는 글을 남긴 시사 코미디의 1인자 고(故) 김형곤씨.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 등 성역이나 금기없는 코미디를 국민에게 선사한 그였기에 돌연한 죽음이 아쉽다. 하지만 고인의 행적과 함께한 또다른 ‘코미디 전도사’인 김재화 개그작가(53)가 오는 24일 오전 7시부터 전주에서 특별강연을 흔쾌히 승락했다. 지역에 웃음을 전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고인의 희망을 대신하는 것 같다.
개그작가 1세대(1974년)로 한국 최초 개그프로그램인 TBC-TV ‘살짜기 웃어예’를 필두로 ‘웃으면 복이와요’ ‘유머 1번지’ 등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500여편을 집필한 김 작가.
그 역시 고인처럼 사회에 웃음 전파하는 일을 인생 최대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그는 16일 전화통화에서 “유럽 등 문화선진국일수록 웃음이 사회와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다르다”면서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웃음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번 전주 방문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웃음과 인생'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전주시와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21세기전주지식경영포럼 조찬 강연에서 지역민들을 한바탕 웃음으로 몰고가겠다는 것이다.
‘경남 원적, 전남 구례 출생, 부산 생활, 강원도 군 복무, 현 서울 거주로 지역감정 전혀 없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작가. 한국코미디스쿨 원장과 백제예술대·예원대 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동아방송대 교수로 근무중인 그는 10년째 국내 최대 스포츠신문에 에로비안나이트를 연재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이번 유머 특강이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듯한 인생’에 작은 보약이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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