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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신도심을 잡아라" 지방선거 후보들 선점 경쟁 치열

[내고장 패트롤]건물마다 현수막 도배...시장후보군 8할이 포진

‘아파트 밀집지역을 잡아라’.

 

아파트 밀집지역이자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신도심권 선점’을 위한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정된 구역이지만 인구의 1/3 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군산의 나운동과 익산의 영등동은 이들 입지자들의 선거사무실로 가득하다.

 

 

군산 나운동 일대

 

나운동은 군산지역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 지난해 연말 기준 군산시 전체 인구 26만4660명 가운데 나운1, 2, 3동의 인구수는 모두 8만1485명. 전체의 30%를 넘어선다.

 

현재 군산시장 후보에는 열린우리당 3명, 민주당 3명 등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사무실을 ‘나운동’에 내고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은 모두 8명. 그러나 행정구역상 문화동일뿐 사실상 나운동 권역으로 묶을 수 있는 인접지역까지 포함하면 모두 11명이나 된다. 전체 후보자의 80%가 나운동에 터를 잡은 것. 나운동 극동주유소에서 이어지는 대학로와 공단대로, 나운동과 문화동을 가르는 백토로에 집중 포진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거리 하나를 두고 마주보거나 옆 건물에 경쟁후보의 사무실이 들어선 경우도 있다. 또 인물사진을 담은 대형 브로마이드를 내걸어 선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한 후보는 “후보가 많은 군산의 경우 얼굴 알리는 게 최우선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나운동지역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산=이성각기자

 

 

익산 영등동 일대

 

익산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영등동 일대에는 시장 후보 선거사무실들로 즐비하다.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제격인 이곳은 눈에 잘띄고도 시민과의 접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영등동 일대는 익산시 인구 32만명중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10만여명이 몰려있다.

 

익산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 11명중 7명의 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이미 안착한 이곳에는 유권자 선점에 유리하다는 입소문에 나면서 오래전부터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60% 이상의 시장 후보들이 이곳에 선거사무실을 잇따라 열고 나서는 또다른 이유는 하루 평균 4만여대 이상의 차량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최대 번화가인 롯데마트 앞에서 부송동 백제웨딩타운에 이르는 거리에는 시장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과 간판들로 늘어서 선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후보자 얼굴을 담은 간판에서부터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에 이르기까지 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방법도 백태만상을 이루고 있다.

 

타 후보와의 경쟁을 의식한 듯 다소 먼 발치에 자리잡고 있는 각 후보 사무실에는 오가는 발걸음들이 벌써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익산=장세용기자

 

이성각·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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