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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명태 '이등병의 편지'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풀어야할 역사' 시원하게 연기

전북연극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이등병의 편지'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했다. (desk@jjan.kr)

극단 명태 전성기다. 작품 ‘이등병의 편지(최정 작, 최경성 연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대표 최경성씨는 연출상을 받았다.

 

아직도 정치적 난맥상 속에서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아픔을 되짚어본 ‘이등병의 편지’는 연기력 중심의 순수한 극 전개가 오히려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최경성대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위안부 할머니와 강제징용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풀어가야할 역사적 과제를 말하고 싶었다”며 “극단 창단 10주년을 맞는 올해 전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작품을 손질해 전국연극제 참가전 전주관객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극단 명태의 ‘이등병의 편지’와 극단 황토의 ‘꿈꾸는 나라’, 창작극회의 ‘辛, 태평천하’ 세 작품의 경연으로 치러진 제22회 전북연극제는 3일간 경연을 펼친뒤 2일 폐막했다. 세작품 모두 전북지역 극작가들의 창작극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올해 전북연극제는 주목을 받았다.

 

우수작품상은 황토의 ‘꿈꾸는 나라(김정수 작, 정두영연출)’가, 장려상은 창작극회의 ‘辛, 태평천하’가 각각 수상했다. ‘꿈꾸는 나라’는 작품의 완성도와 연기력 등이 빼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辛, 태평천하'는 판소리와 꼭두각시놀음 기법을 활용한 실험적인 형식이 돋보였다.

 

희곡상은 김정수(황토)씨가, 무대미술상 안무부문은 공동규(황토), 최우수연기상은 김영주(황토) 우수연기상은 배건재(창작극회) 김준(황토) 백호영(명태)씨가 수상했다.

 

심사는 김익두 전북대 국문과교수, 안상철 풍남제전위원회 총감독, 조민철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이 맡았다.

 

명태의 ‘이등병의 편지’는 오는 10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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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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