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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전주를 질주하는 유-트래픽(U-Traffic) - 진철하

진철하(전주시 교통건설사업단장)

요즈음 백제로를 달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3-4번은 멈춰서야 했던 빨간 신호등앞의 제동이 1-2번 정도로 줄었다. 하루 종일 차를 타고 다니는 택시기사들에서부터 백제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 ‘오늘은 차가 막히지 않네’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바로 전주시의 목표인 선진교통문화도시 구현이다. 전주의 선진교통문화는 멀지 않아 시민들의 편리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주의 첨단도시교통운영시스템은 전주의 교통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힘찬 발걸음인 것이다.

 

지난 2002년부터 첨단신호운영과 교통정보제공 등의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과 전체 주요 간선가로축 중심의 첨단교통신호시스템 확장사업을 완료하여, 현재에는 전국에서 가장 첨단화된 도시교통운영시스템(UTMS Universal Traffic Management Systems)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같은 첨단 도시교통운영시스템 구축에 따라 도심 내 주요 가로의 신호운영 효율화 및 최적의 신호연동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CCTV를 통한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체계구축, 출퇴근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시내버스정보시스템(BIS)은 시내버스의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대중교통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교육의 명소로 자리잡게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을 개관했다. 단순히 보는 교육이 아니라 느끼고 체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의 장으로 교육의 효과는 두배가 되고, 역시 교육의 도시 전주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공간이 새로이 둥지를 튼 것이다.

 

지금 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교통개선 사업은 바로 신호연동개선 사업이다. 신호연동 개선에 따라 상습정체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상황판은 변했고, 시민들은 연료비용절감과 지체시간 감소라는 편익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시민 개개인은 직접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시민편의 행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전주는 꾸준히 매년 5~6%의 통행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첨단도시교통운영시스템구축 사업으로 인해 여행속도향상, 정지회수 감소, 지체시간 감소 등의 통행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5km/h에서 높게는 16km/h까지 속도향상이 이루어졌고, 정지회수는 백제로-화산로의 경우 사업 시행 전 24회에서 14회로 10회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은 차량 한대당 5km마다 3분 정도의 시간감소를 보였다. 통행량 대비 시간감소를 산정할 경우 천문학적인 시간절약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사회적 통행비용은 연간 52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민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84%의 의견이 좋아졌다고 답해 시민들의 기대효과에 잘 부응되고 있음이 반증되고 있다.

 

아직도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교차로에서의 불법주정차, 기형적인 기하구조, 교통량집중현상 등으로 교통혼잡 현상이 있다. 이같은 교통지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상시 신호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우선 금년도에는 전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보조간선 및 국지도로까지 신호연동화 사업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하여 보조 간선도로까지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매설식 루프검지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량 검지체계를 도입, 실시간 교통신호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교통신호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모든 교통시스템의 완전한 관리체계를 위해 유비쿼터스 시설기반을 구축 하여 최첨단 신호운영 환경을 조성, 교통지체 없는 신호운영체계를 만들 것이다.

 

첨단의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맞춘 전주의 교통서비스는 선진교통서비스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유트래픽(U-Traffic) 계획은 전주의 새로운 교통문화를 창출해 낼 것이다. 몇 년 후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전주의 교통문화는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 전주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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