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마을 어떻게 만들까
진안군 공무원 19명이 마을만들기 사례연구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4박5일간 자비로 일본연수를 다녀와 화제가 되고 있다.
3년전부터 공무원의 사고 전환과 참여자치, 분권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의 학습과 토론회를 꾸려온 진안군청내 연구모임 ‘그루터기(회장 홍의정)’회원들.
이번 일본연수는 ‘숲을 지켜낸 사람들’의 저자인 고 고다 미노루(鄕田 實) 아야정(綾町) 정장(町長)이 36년을 바쳐 지켜낸 아야정의 숲과 마을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추진됐다.
아야정은 산림이 80%를 차지하는 등 진안과 매우 비슷한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곳. 연수기간동안 고다 미노루 전 정장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헌신한 전 유기농업센터 소장 모리야마씨의 ‘자연과 공생하는 마을만들기’ 강연을 듣고 고다 미노루 정장의 미망인과 친딸 고다 미끼꼬씨 와의 만남 등 40년 마을만들기의 생생한 경험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본자치체문제연구소 이케가미씨의 ‘지방자치와 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강연은 지방자치의 발전에 필요한 공무원의 자세를 일깨워 줬다.
연수에 참가한 박종근씨(정책개발팀)은 “우리의 이장급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마을 사업의 의사결정과 집행체계를 단일화한 자치공민관 제도는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그루터기는 그동안 ‘꿈의 도시 꾸리찌바’‘지방자치 가슴으로 해야 한다’등의 독서토론과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조경만 목포대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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