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싼 농업용 전환해야" 촉구
“지역특산 농산물 공동선별장과 세척기 전기요금에 비싼 산업용 적용이라요?”
정읍시 산내면 100여주민들로 구성된 산내 노랑고구마 작목반(반장 이상은)이 설치한 공동선별장과 세척기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부과된 것과 관련, 작목반원들이 농업용 전환을 요구하는등 논란이 일고 있다.
노랑고구마 작목반은 지역특산품인 노랑고구마의 상품성 높이기 위해 1억2750만원(보조 9920만원·자부담 3830만원)을 들여 산내면 두월리 사교마을에 공동선별장과 세척기를 올해 1∼2월에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2월 11일∼3월 10일까지 전기요금으로 산업용을 적용해 10만1700원을 부과했다.
한전은 산업용 적용과 관련, “과수원에서 순수하게 경작자만 사용하는 선과장은 일련의 농작물 재배과정속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 농사용전력 적용이 가능하나 지역단위 작목반이 공동운영하는 선과장은 산업용을 적용하도록 규정된 자체 신규업무처리편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목반원들은 “농산물 선별장 등을 개인이 하면 전기요금부과시 농사용으로 적용하고 작목반이 하면 산업용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산내면의 경우 옥정호 상류에 위치한 탓으로 생활및 농업생산활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에서 주민소득방안으로 노랑고구마를 특산품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기본요금만해도 9만원이 넘는 산업용을 적용하는 것은 농민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 아닐수 없다”며 "산업용에 비해 1/4수준인 농사용으로 전환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전 정읍지사 관계자는 “농민들의 바람을 본사에 제안한 상태”라며 “농가보호를 위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전기요금이 청구되지 않도록 휴지(休止)신청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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