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철 맞아 사고급증...김제 65% 노인층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오토바이·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에 의한 노인층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인은 물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대부분 노인들이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어 이들이 경운기 등 농기계를 야간에 운행할시 판단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져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운기 등 농기계의 후미에 불빛에 반사하는 야광등을 부착하지 않은 농기계가 대부분이어서 운전자들이 야간운행시 큰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사전 지도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농번기철에는 특히 야간시간대에 과속 및 농기계의 불법 도로 유턴 등을 집중 단속, 교통사고를 줄이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관내의 경우 관내 교통(사망)사고의 65% 이상이 노인층 교통사고로 나타남에 따라 노인층에 대한 교통사고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민 최 모(48, 김제시 월촌동)씨는 “요즘 농촌지역은 대부분 노인들이 농사일을 하고 있다”면서 “들녘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대가 저녁이 많아 노인들이 농기계를 운행하고 오는 것을 보면 솔직히 아찔할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농민 정 모(70, 김제시 검산동)씨는 “지금은 옛날과 달리 도로가 잘 뚫려 왠만한 농촌지역에도 차량들이 마을을 횡단, 질주하고 있다”면서 “농사일에 지친 노인들이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에 귀가할때는 심신이 지쳐있어 아무래도 판단력과 순발력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제경찰서는 17일 관내 파출소장과 지구대장 등 15명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철저한 현장활동 등을 통해 농번기철 노인층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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