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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서 캐낸 '밀리언달러 베이비'

김지영선수 권투 세계챔피언 1차 방어전 승리

“제가 태어난 고향 오수나 임실, 전주 등지에서 세계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지난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중국의 친징 선수와 IFBA 여자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제 1차 방어전을 승리로 이끌어 낸 김지영(25) 선수의 바램이다.

 

임실군 오수면에서 출생, 오수초등과 오수중, 남원여중고를 졸업한 김선수는 프로데뷔 2년여 만에 세계 정상에 우뚝선 작은 거인.

 

김선수가 권투에 입문한 동기는 군장대학전문대 재학시절 가까운 친구들의 권유로 시작됐다.

 

평소 성격이 쾌활하고 별칭이 체격(158㎝ 52㎏)에 어울리지않게‘왈가닥’으로 불린 그녀지만 어릴적 운동선수(육상)의 경험이 권투에 매력을 느낀 것.

 

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에 직장을 가진 김선수는 그러나 평소 꿈이었던 세계챔프의 야망을 위해 유명우범진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

 

“당초 선수로서 자질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는 그녀는 하지만 체육관의 특별지도로 2004년 1월 전국아마추어 대회에서 3위에 랭크됐다.

 

3월에는 프로테스트에 합격, 5월에는 경기도 부천대학교에서 벌어진 프로데뷔전에서 박연정 선수를 판정승으로 물리치는 기염도 토했다.

 

두달만에 가진 경주대회에서 2승을 거머쥔 그녀는내친 김에 10월 충주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연승을 더해 프로데뷔 첫해 5전 전승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필리핀 2위인 엘시퀘존 선수를 불러들여 국제대회 첫 승으로 자신감과 투지도 강화했다.

 

마침내 11월에는 충북 옥천에서 세계 3위인 일본의 쯔바사 선수와 세계타이틀 챔피언결정전을 전개, 혈투끝에 대망의 꿈을 이룬 것.

 

“권투 입문 2년 4개월만에 이룬 것이라 마치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라는 김선수는 “내친 김에 세계통합타이틀 석권이 최대 목표”라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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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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