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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숨소리 피부로 느껴요" 자전거 타고 현장학습

김제 초처초등학생 페달 신나게 밟고 금산사 다녀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금산사로 현장학습을 가고 있는 김제 초처초등학교 학생들. (desk@jjan.kr)

△제목: 자연과의 진한 교감 등 일석사조의 효과 거양(사진있음)

 

“난생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현장학습을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 밤새도록 한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김제시 봉남면 소재 초처초등학교(교장 이한수) 학생들은 지난 21일 자전거 뒤에 김밥이며 삶은 계란, 과자 등을 꽁꽁 묶어 싣고 페달을 신나게 밟아 인근 금산사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일반적으로 버스를 타고 다녀오던 현장학습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생과 교사들이 자전거를 타고 현장학습을 다녀 온 것.

 

효과는 일석사조. 교통비 절약과 도로교통 안전 체험, 체력단련, 사제간·동급생간·선후배간의 친목도모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 것. 무엇보다도 자연과 교감을 나누고 왔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까지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날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다녀온 금산사는 학교에서 약 10여km쯤 떨어져 있어 약간 무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소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어 그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밀어붙였다는게 학교측 설명이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페달을 신나게 밟아가면서 바람과 인사하고 연두빛 새싹, 분홍 꽃망울들과 대화를 나누며 금산사로 향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금방 피어오른 연두빛 새싹처럼 밝고 맑은 땀방울들이 맺혔다.

 

이날 학생들의 현장학습에는 김제경찰서 금산지구대 패트롤카(순찰차)가 선두에서 환한 헤드라이트를 밝히며 선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특히 이날 학생들이 탄 자전거 뒤에는 ‘초처’라는 녹색글씨가 새겨진 노란 깃발이 바람에 흩날렸고, 지나가는 차량 및 사람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한수 교장은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도 됐으나 너무나도 신나는 현장학습이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대만족한 현장학습이었고, 특히 학생들이 자연을 느끼며 세상을 보고 왔다는데 대한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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