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주시는 아시아 국가들과 한국간의 문화 관광 교류 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아시아 문화동반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계획은 아시아권의 지식인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또한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각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 사업은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의 유망한 문화ㆍ체육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문화예술 관련 전문기술을 익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ㆍ체육인 1만 명을 한국의 문화동반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 사업의 중요 파트너로 전주시가 선정되어 있는 점이다.
대부분 관련 단체가 국가기구인데 비해 전주시의 경우 한국의 전통문화와 영화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이 부각되어 인도와 몽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선발된 예술인 10명에게 전주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10개월동안 전수하고 교류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이같은 사업은 한류가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확대 발전되게 하기 위한 정책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같은 “지한파(知韓派)”만들기를 위해서는 우리가 보다 체계적인 콘텐츠와 시스템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현재,전주문화재단과 전주독립영화협회가 이들에 대한 연수를 맡아 하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막상 이들에게 보여줄 우리 전주,전라북도의 독특한 문화내용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너무 신중한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현재 전주,전라북도의 문화적 자원은 가공안된 원석같은 느낌이 여전히 강하다 그 같은 이유는 관련문화자원에 대한 자료구축과,정리,분석을 통한 학문적 축적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같은 우려에서 지역에서 “전주학”으로 상징되는 지역문화체계화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차제에 우리문화를 아시아문화를 선도하고 교류하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이 경주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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