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빼앗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환자에게 봉사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전북대병원 최덕자 간호부장(56·여).
간호사들의 해외취업이 한창이던 70년대, 외국에 나가기 위해 간호사의 꿈을 품었다는 최 간호부장은 지난 1974년 간호사가 된 이후 30여년간 전북대병원에서 몸담아 왔다.
이번 대통령 표창은 최간호부장이 그동안 간호사들의 단합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알아야 제대로 돌볼 수 있는 거죠.”
간호사 시절 3교대 근무의 육체적 피곤함 속에서도 새로운 의료기술을 익히는 게 서비스 개선의 최상책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간호부장이 된 이후 후배 간호사들의 교육에 힘을 썼다.
세미나, 학술대회에 간호사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한편 전북대병원 내에서도 자체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매년 ‘천사데이’(10월 4일)에는 치매환자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 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하고, 병원 내 환자들에 대해서도 매달 한차례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 등 사회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도 최 간호부장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절충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간호사 등반대회,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최 간호부장은 “두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게끔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 간호부장은 1972년 전주간호학교(현 전북대 간호대학)를 졸업했고 현재 전북병원간호사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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