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사)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 사무처장)
6·5공동선언 발표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운 통일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7천만 겨레는 이미 통일시대에 진입하였고 하루하루 통일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북녘 동포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고 화해와 단합의 장을 마련하려는 남녘 민간인들의 노력은 한반도 정세변화에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에 관한 인식은 이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어느 고등학교 통일교육을 하면서 파악한 바에 의하면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학생들보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특히 통일이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무척 많았다.
이는 통일된 나라를 끌고 갈 학생들이 제대로 된 통일교육을 받고 있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 민족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에게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머지 않은 시기에 북녘 동포들과 협력하며 통일강국을 만들어갈 준비를 시키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매우 절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일부터 30일까지 ‘전라북도교육청’과 ‘우리겨레하나되기전북운동본부’에서 추진하는 “북녘 교과서용종이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은 바로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이는 일회적 지원에 그칠 사업이 아니라 민족의 백년을 준비하겠다는 큰 포부로 추진하는 전국적이고 장기적인 사업이다.
첫째, 우리 지역의 교사와 학생들이 북녘 학생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냄으로써 통일을 왜 해야 하고,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우리겨레하나되기전북운동본부와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일선 학교에 이 사업이 통일운동에서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보급할 것이다.
둘째, 수십년에 걸친 경제봉쇄와 분단상황으로 인해 낙후된 북녘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
교과서용 종이를 시작으로 해서 교육용 TV, 어학실습 기자재, 실험기자재와 같은 현대화된 교육기자재를 지원하여 북녘 학생들의 학습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이다.
물론 이는 “북녘 교육현대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셋째, 이 지원사업을 계기로 해서 그동안 다른 분야에 비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남북의 초중고 교육계가 교류.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남북의 대학은 이미 기자재 지원 뿐만 아니라 학술교류도 이루어내고 있다. 초중고 교육계에서도 이제 시작해야 한다. 이 시작을 전북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의 아이들을 함께 길러 민족의 백년을 준비하는 힘찬 발걸음이 될 “북녘 교육현대화 사업”과 “교과서용 종이 지원”에 도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 참가문의 전북겨레하나, 274-0615
/김성희((사)우리겨레하나되기 전북운동본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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