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삼계 박사마을 선진 주민의식 인정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소재 박사마을이 13일 농림부로부터 농촌마을 종합개발 대상지역으로 발표되자 주민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을 표시했다.
김진억 임실군수는“박사마을은 평균 주민소득이 관내 최고인 부촌”이라며“주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 우수지역으로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세심리 박사마을은 오는 2009년까지 모두 70억원의 사업비 지원이 예상된 가운데 본격적인 종합개발이 펼쳐질 전망이다.
단위마을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최근 지역특산품인 산머루 공장이 들어서면서 부촌 반열에 올라섰다.
또 아낙네들이 농한기를 이용, 틈틈이 생산하고 있는 전통쌀엿도 이 지역이 자랑하는 소득품목 중의 하나로 알려지면서 인기마을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박사고을이 종합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도 성숙된 주민의식과 근면, 성실성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위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의 컴퓨터 교육을 스스로 이수, 자립기반을 구축한 것.
특히 이 지역 특산품인 산머루를 바탕으로 해마다 산머루 축제를 개최, 전국에서 수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지방자치에 앞장섰다는 평가도 얻었다.
더욱이 지난 11일에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전국의 산머루나무 분양자 100명을 대상으로 주말농장 체험행사도 실시, 호평을 받았다.
산골의 정취가 듬뿍 담긴 콩국수로 점심을 먹고 인근 냇가에서 다슬기 잡기와 산나물 채취 등의 이벤트가 도시민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 잡았다는 것.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듣기 어렵지만 이곳만큼은 젊은 층이 많아 노소간의 다정한 모습도 이채로운 풍경이다.
박사마을 오흥섭 운영위원장은“주민들의 솔선수범의 자세가 이번 경사를 가져온 것 같다”며“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선진농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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