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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하나돼 밝게 웃는 모습 큰 보람"

13일 열린 장애인 신명이축제 총책임 김은영씨

“행사 준비를 하면서 예산과 인력 부족 등으로 제대로 행사를 치를 수 없을까봐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별탈없이 행사를 진행해 너무 기쁩니다”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장애인한마당 신명이축제의 실무 총책임을 맡았던 김은영 전북장애인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39·여).

 

전주자림원 사무국장도 겸임하고 있는 그녀는 전북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별도의 사무실이나 직원이 없어 이번 행사 준비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동분서주했다.

 

김사무국장은 “도내 장애인시설 25곳의 생활인과 직원들이 모두 모이는 1년에 단 한번 뿐인 행사인데다 일반 시민들도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 깊은 자리여서 행사준비에 큰 부담을 느꼈다”며 “행사에 참여한 생활인 등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5월에 개최했던 행사가 지방선거때문에 6월에 열리면서 학기말 시험으로 행사진행을 도와줄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못구해 애태웠다는 김사무국장은 “각 시설들이 십시일반 도와준 덕도 있지만 곰두리봉사대와 35사단 장병들, 무료로 축하공연을 해준 고마운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없었을 것이다”며 주위의 도움에 고마워했다.

 

평소 장애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 대학도 사회복지를 전공해 전주자림원에서 20년째 장애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장애인들과 정이 들어 직장이 또 하나의 가정처럼 느껴진다는 김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장애인복지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타 지역에 비해 재정이 빈약한 전북의 경우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정상인도 불의의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관심으로 감싸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병곤 전북도의회 의장과 이형규 행정부지사, 김문동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시설 생활인 및 가족, 직원, 일반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해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신명난 웃음꽃을 피웠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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