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가 세계적인 무용 축제인오스트리아 '탄츠 좀머 페스티발(Tanz Sommer Festival)'에 한국 공연 사상 최초로 초청됐다.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에 행하는 영혼을 천도하는 불교 의식으로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로 지정됐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와 그라츠 지역에서 내달 중순까지 펼쳐질 탄츠 좀머 페스티발에는 영산재 이수자인 법현스님이 총괄하고 창원대 김향금 교수가 안무한 영산재가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팀은 내달 4일 오스트리아로 출국, 인스브루크(13일)와 그라츠(18일)에서 한 차례씩 총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영렬씨는 "영산재가 지닌 한국적인 소리와 승무에 매료된 조직위원회측이 페스티발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티켓이 거의 매진되는 등 현지 반응도 뜨겁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페스티발에 전세계 유명 프로그래머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영산재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연팀은 탄츠 좀머 페스티발 초청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김보옥의 표현, 느낌 그리고 緣(연)'이라는 제목으로 사전 공연을 연다. 무용가 김보옥씨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번 공연에는 영산재 이수자인 월타스님,법현스님, 손병우 예원예술대 교수 등이 무대에 서고, 김보옥씨의 남편인 탤런트 이덕화가 특별출연할 계획이다. 전석 초청티켓. ☎02-2232-6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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