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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떠나와도 마음은 늘 그곳에' 고창출신 정상묵 도시가스회장

목포서 성공한 기업인 20여년 고향 노인정에 성금

타향에서 사업체를 일구며 자수성가한 기업인이 20여년 동안 고향을 도와온 사실이 알려졌다.

 

목포도시가스 <주> 정상묵 회장(78)이 고향인 고창군 대산면을 떠나 타향살이를 시작한 때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3세의 나이로 10여년간 타향을 떠돌던 정 회장이 정착한 곳은 목포였다.

 

소금 무역업과 해운업으로 기반을 다진 후 목포도시가스 <주> 를 설립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찾은 정 회장은 고향에 관심을 돌렸다.

 

정 회장이 대산면 노인당에 성금을 통해 도움을 주기 시작한 때는 1980년대. 이곳 노인정에 드나드는 노인들은 “정 회장이 노인정 운영비를 비롯 명절 때마다 노인정에 다양한 성금을 보내온다”며 “아마 한해 평균 5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정 회장이 20여년 동안 고향에 보낸 성금액을 추산하면 1억원이 넘는다.

 

자세한 성금 내역 공개를 꺼리는 정 회장은 고향 사랑에 대한 이유를 묻자 “타향에서 생활 터전을 잡고, 또 나이가 들면서 절로 고향을 찾게 되었다”며 “고향 노인들과 관련 도울 일이 있으면 변함없이 성금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산 지역 노인당인 ‘남성재’는 정 회장이 오랫동안 보여준 성의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지난 16일 노인당 내에 ‘정상묵 공적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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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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