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기자
시민사회단체간 엇갈린 이견속에 32만 익산 시민이 보고 즐길수 있는 문화 토양만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익산영상미디어센터 유치가 익산YMCA와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간 협의 불발로 중도하차했다.
양 시민단체가 머리는 맞댔지만 리모딜링과 증축, 센터가 들어서는 청소년수련관 운영의 본질을 놓고 바라본 양측간 시각차가 여전히 컸기 때문이다.
운영 방법과 유치 절차상의 문제점을 놓고 벌여온 이들 단체간 불협화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어 뒷맛이 씁쓸하다.
익산YMCA와 협약을 맺고 익산영상미디어센터 유치의 수레바뀌를 끌었던 익산 지역 7개 단체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상호간 신뢰를 저버렸다며 22일 협약 철회에 나섰다.
지역 발전이란 큰 틀안에서 서로 공조하고 노력해야 할 시민사회단체간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서로가 서로를 배척하고 아귀다툼을 벌인다면 국책사업이나 지역현안사업 단 한가지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양 시민단체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애꿎은 익산시민들만 문화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것은 시민단체 본질을 멀리한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국비 지원 사업을 놓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내부간 갈등을 타지역으로까지 확산시킨 것 또한 익산시민 전체를 평가절하시킨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
리모델링이면 어떻고 증축이면 어떤가.
32만 익산시민의 문화증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성숙된 시민사회활동은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화합의 커다란 열매로 이어질 것이다.
비록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아니지만 지역발전과 따뜻한 사회만들기에 노력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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