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건설업체에게 불합리한 건설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역량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수준의 제도개선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명규 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삼호토건 대표)은 “회원의 권익보호와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업역 확대에 기여한 점을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2003년 6월 건설협회 전북도회 22대회장으로 추대된 이회장은 재임기간 협회 재정의 자립화를 이끌어 전국 시도협회 가운데 처음으로 통상회비를 징수하지 않고, 도내 자치단체가 징수하던 입찰참가 수수료의 완전 폐지를 이끌어냈다.
이회장은 특히 발주관서가 입찰참가를 과다제한하는 관행에 맞서 이를 개선토록 촉구해 지역 업계의 호응을 얻었다. 전문건설업 영역으로 발주되던 하수관거공사에 대해서는 끈질기게 소송으로 대응해 “하수관거 공사는 일반건설업의 영업범위”라는 법원 판결을 받아냄으로써 전국 건설업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회장은 “건교부 건설선진화포럼 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혁신위원 등으로 참여하면서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어느때 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비한 지방업체의 경쟁력과 대응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69년 건설업에 입문한 지역건설 1세대로 통하며 대한건설협회 이사,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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