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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 아시나요 - 김병진

김병진(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도원 원장)

6월 한 달 남짓 지구촌 가족 모두는 독일에서 열리는 2006월드컵 경기를 즐기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그야말로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시간 지나간 듯하다. 전 세계 인류가 축구공 하나를 동시에 응시하는 합일점을 보여주는 것은 오직 하나뿐인 태양의 작열함을 그대로 비쳐주는 듯하다. 태양은 엄청나고 거대하게 크지만, 우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희망과 사랑을 보여준 축구공은 엄청나게 작은 것이다. 축구공은 거대한 태양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태양은 작열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같은 태양을 쪼이면서 우리 인류는 크고 작은 전쟁과 반목, 인종차별, 가난과 부자 등 통합되지 못한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하찮은 축구공이 인종차별 극복, 통합의 극치, 가난한자나 부자나 희열의 가치도 같게 하는 등 인류의 평화의 선각자 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노벨평화상 감이다.

 

자!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와 보자. 우리가 태어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바로 하나 밖에 없는 각자의 ‘생명’인 것이다.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안전’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하루에 약 7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234명의 재해자가 발생한다. 이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은 심각성을 인지하여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산업사회 실현을 위해 최상의 안전보건 기술서비스 지원’을 목표로 기술겚냅컖자금지원 및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위험기계·기구검사, 건설현장 기술지원, 유해한 작업환경 개선지도, 안전보건교육 등 다양한 산업재해예방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을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설정, 금년이 제39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 강조주간 행사는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공이 큰 근로자와 사업주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으로서의 산업안전보건대회, 국내외 안전보건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기술(학술)세미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는 국제 안전기기전시회 등으로 마련하였다.

 

제39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께 하나로! 안전중심으로! 흑자경영 이룩하자! 를 주창한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는 근로자만, 사업주는 사업주만을 강조하듯 따로국밥이 되면, 대립·갈등·저주·파괴·공멸을 가져오지만, 근로자와 사업주가 ‘우리’라는 깃발아래 모이면, 평화와 존중, 해결과 행복이 각자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라는 깃발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하나로!’는 무엇인가? 바로 그것은 생명이요. 인간의 존엄성이요. 실천 프로그램인 안전과 건강 활동이다. 이는 배려를 통해서 더 큰 효과를 볼 것이다. 사업주는 근로자 한명의 목숨을 보석처럼 여기고 근로자가 희생될 때 사업주가 유가족이라고 여기는 배려가 물씬 풍기는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고용한 사업주에게 최상의 노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그 기업의 경쟁력은 최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근로자는 사업주의 안전배려를 진정성을 가지고 받아서 위험의 최 근접에서 주의의무를 다하는 것도 필요하다.

 

산업재해는 반드시 근절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모두 열정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일터가 산재로 얼룩지지 않고 항상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희망의 일터! 일할 맛 나는 일터! 행복의 일터! 로 가꾸어 가자.

 

/김병진(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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