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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토 밟으며 나라사랑 새겨"

평화통일 염원 부산서 임진각까지 도보횡단 송경태씨

29일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625km 국토종단을 마친 상이군인 차춘성(앞에서 두번째), 송경태(맨앞)씨가 임진각에서 열린 해산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desk@jjan.kr)

“처음 부산을 출발했을 때만 하더라도 월드컵 열기에 묻혀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었지만 대전을 지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고 격려해줘 국토종단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21일간에 걸친 민족 화해·협력과 평화통일 염원을 위한 ‘중증상이군경 국토종단 도보대장정’을 마친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45·양안 실명 공상군인).

 

송관장은 지난 9일부터 29일까지 국가보훈처 등의 후원으로 차춘성씨(74·6.25전상 상이군경)와 자신의 안내견 ‘잔디’ 등과 함께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총 625㎞를 도보로 횡단했다.

 

신세대들에게 나라사랑의식을 일깨우고 장애인들에게는 재활자립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참가했다는 송관장은 시력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평균 30∼40㎞를 걷는 힘든 여정을 마치고 남다른 감회를 토로했다.

 

“30℃가 넘는 찌는 듯한 무더위와 거센 폭우 속에서 하루 수십㎞를 걷다보니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고 하루종일 걷다보니 발에 물집이 생겨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녔습니다. 그러나 전국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과 과일 등을 건네주며 격려해주고 일부 시민들은 함께 도보에 동참해줘 큰 힘을 얻었습니다”

 

송관장의 도보대장정은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참여한 동기와 같은 이유로 지난 2000년 8월 백두산과 한라산을 등정했고 2002년 8월에도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총518㎞를 자신의 안내견과 횡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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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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