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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완주군의 기업유치 여건 - 임정엽

임정엽(완주군수)

어느 자치단체나 현재의 큰 화두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갈수록 재정규모가 열악해지고,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이제는 더 이상 구두선이 아닌 생존전략이 되어버렸다. 비록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등 인위적 정책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꾀하고 있지만, 지방의 자생적인 생존전략이 없는 한 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도 민선3기 시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지금까지의 기업유치 실적이 과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는가에는 다소의 이견이 있다.

 

또한 기업유치 실적은 높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외지기업을 우리 지역으로 끌어들였는가도 냉정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 상반기에 전북에 공장을 설립한 업체는 264개에 달하지만, 타 시도에서 이전한 업체는 전체의 20.3%인 55개에 그쳤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기업유치가 얼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는지, 외지기업을 얼마나 끌어들였는지를 불문하고, 지방의 입장에서 볼 때는 치열한 경쟁과 고착화된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산업 인프라 부족 등 내생적 발전기반이 취약한 전북으로서는 얼마나 많은 기업, 또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기업을 유치하느냐가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청정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유일한 전북의 살 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완주군은 매력적인 투자지역이라 할 수 있다. 호남겮?瞞?88올림픽겢育?진주간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자동차 전용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또한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웰빙을 즐길 수 있는 주변환경을 갖추고 있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완주산업단지, 과학산업단지와 함께 100만평의 추가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공장용지 확보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완주군이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부각되는 것은 매연과 소음을 배출하지 않고도 환경과 친화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완주군은 이미 2004년 과학산단과 완주산단 등 총 194만여평이 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되었다. 특히 과학산단 내 8만5천여평의 연구부지가 있어 대기업의 R&D센터 이전지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과 함께 ‘나이스(NICE) 완주 3대 비전’ 가운데 하나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골자로 하는 그린팩토리(Green Factory)를 내걸었던 필자는 김완주 도지사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앞으로 대기업의 R&D센터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LS전선 등의 입주로 자동차 및 기계부품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 및 연구소 유치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기업유치 및 지원 전담반을 대폭 강화하는 등 관내 기업에 대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삼성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게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금 완주군은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기업을 부르고 있다.

 

/임정엽(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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