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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지만 강한 그녀들' 화재현장 진압훈련 분투

소방관자매 임하연·아연씨 교육후 5t 물탱크차 운전

소방관 자매 임하연(왼쪽·언니)·아연씨.../이강민기자 (desk@jjan.kr)

“여성소방관에 대한 일부 편견도 있지만 남성소방관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여성 소방차 기관사와 최고의 소방홍보전문가를 꿈꾸는 임하연 (25), 아연(24) 소방사 자매.

 

지난해 10월 여성소방관 2명을 뽑는 도내 소방관 임용시험에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들 자매중 언니인 하연씨는 지난 6일부터 전주덕진소방서 금암파출소에서, 동생 아연씨는 완산소방서 효자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성으로는 드물게 1종 대형 운전면허를 가진 하연씨는 현재 소방차 기관사 교육과정에 있다.

 

교육을 맡고 있는 박기환 소방사(31)는 “걱정과는 달리 시동 한번 꺼뜨리지 않는 등 잘하고 있다”며 “웬만한 남자 이상으로 빠르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어 한달정도면 모든 교육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이 끝나면 하연씨 5t 물탱크차를 몰고 화재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여성 소방차 기관사가 되는 것이다.

 

화재진압대원 아연씨도 화재현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있다.

 

얼마 전 건물 지하층 화재 현장에 나선 아연씨는 아직 진화작업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긴장감과 함께 현장에서 분투하는 선배들을 보며 소방관의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아연씨는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소방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시민들에게 소방업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연씨는 이를 위해 현재 있는 분야에서 항상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은 오늘은 무슨 일을 했냐고 묻는 등 내심 걱정하지만 안전수칙만 철저히 지키면 절대 위험하지 않아요.”

 

어려운 일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소방관으로 생활한 지 20여일.

 

어릴적부터 꿈꿨던 소방관이 된 이들 자매는 아직 신참에 불과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보람에 가슴 벅찬 긍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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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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