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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유권자가 주도하는 교육위원 선거

신윤정(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원)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정치적으로는 돈 선거, 불법 선거등 후진국을 여전히 면치 못 한 것이 사실이다.

 

선거철만 되면 소위 “떡값”이라고 하는 돈이 왔다 갔다 한다. 후보자도 돈을 주는 것이 관례인 냥 의례 돈을 불법적으로 주고, 투표자도 후보자들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선관위와 사법당국이 선거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부정선거의 은밀한 현장을 빠짐없이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역 주민과 유권자들 스스로가 감시의 눈을 부릅뜨고, 불?탈법을 들춰내지 않는 한 부패정치의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

 

선거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써 돈이 안 들어 갈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건 돈을 쓰더라도 불법이 아닌 정당하게 써야한다는 것이다. 당당하게 공개하고 떳떳이 쓴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무엇보다도 돈을 안들이고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나,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후보자는 “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유권자를 돈으로 어떻게 해서 당선하려는 그릇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에게 손 벌려서는 안 된다. 특히 유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불?탈법 제보자로 나서는 등 전국적인 감시망이 가동되어 돈 선거, 불법선거를 원천적으로 뿌리 뽑아야 한다.

 

“원래 선거라는 게 그런 거 아니야? 알면서 왜 그래.”등을 떠들며 돈이나 물질적인 것을 바라는 것을 당연시 하거나, 그런 것에 혹하여 질이 좋지 않은 후보자를 선택하기 보다는, 후보자들의 신상자료나, 합동 토론, 소견발표회 등을 보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비교하여 신중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심지어 미국 같은 경우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감정표현이나 얼굴표정까지도 세심하게 관찰하여 채점한다고 한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두려워하게끔 행동해야한다.

 

지금껏 유권자들이 보여 왔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타파하고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어 잘 알지 못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날아오는 전단 지들에 의존해 투표를 하기 보다는 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한 정보습득이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물갈이를 열 번 해도 모두 헛일이 되고 만다. 유권자들부터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다. 예로는 금전 안받기, 후보자 바로알기, 냉철하게 판단하기 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유권자들이 금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단호하게 거절한다면 후보자들도 굳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우선 나부터 “깨끗한 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그래도 좀 더 나은 인물”을 찾으려 애써야 한다. 단순히 표를 위해 움직이는지, 교육발전을 위해 힘쓸사람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결국 돈 적게드는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유권자가 리드해가는 유권자 중심의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유권자가 선거를 주도하여 정치를 바꿔야 한다.

 

곧 7.31에 교육위원선거가 치러진다.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돈 안 쓰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냉철한 눈으로 정치권의 일탈을 감시하고 선거의 의미를 살려야 하는 것이 유권자의 의무인 것이다. 돈 안 드는 바른 선거를 유권자가 시작해야 할 것이다.

 

/신윤정(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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