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①9만7천원 상당 향응
5공 때 소위 사법파동이 있었다. 1971년 7월 28일, 서울지검에서는 서울형사지법 이범렬 부장 최공웅 판사 및 입회서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용은 국가보안사범의 변호사(하경철 무주출신)로부터 9만7천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는 것. 이 사건은 결국 정치문제로까지 비화.
②유럽의 화약고 폭발
세르비아의 학생들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내외에 쏜 총탄은 마침내 유럽의 화약고라 할 수 있는 바르칸의 도화선에 점화나 다름없었다. 그로부터 꼭 1개월 후인 1914년 7월 28일, 그 화약고는 크게 폭발하고 말았다. 즉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③정적 음모로 단두대에
돈과 여자를 멀리하고, 특히 청렴했던 정치가로 평등주의 공화국을 이상으로 했던 혁명가. 그렇지만 프랑스 혁명 중에는 급진적인 소시민파로 공포정치의 중심인물 로베스 피엘이 정적의 음모에 걸려 1794년 오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나이 36세였다.
④중국 당산시에 강진
지진이란 지각내부의 급격한 변화로 지면이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는 자연현상이다. 그 규모에 따라 수십만, 수백만의 사람이 죽고, 가옥을 비롯한 지상구조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1976년 7월 28일, 중국의 당산(唐山)시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인명피해만도 무려 1백만 이상이 죽었다.
⑤커피집의 악성 ‘바하’
독일의 작곡가 바하는 1750년 7월 28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만년의 27년간을 라이프찌히 시에서 살았다. 시내의 커피집에서 학생들이 매주 음악회를 열고 젊음을 즐기는데 그 일행 중에는 바하의 아들도 출연하곤 했다. 바하의 대표작으로는 ‘마태 수난곡’ ‘브란데부르크 협주곡’ 등.
《7월 29일》
①한국선수 50명 참가
1948년 7월 29일, 런던에서 열린 제14회 하계올림픽에 우리 한국은 최초로 참가했다. 전 세계 58개국에서 선수 4.000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 한국은 축구·복싱·역도 등 7개 종목에 50명의 선수와 17명의 임원이 참가했다. 당시 신생 15개국이 처음으로 참가했으나 독일·일본·이탈리아 등 전범국(戰犯國)은 초청받지 못했다.
②챨스 다이에나 결혼
영국의 챨스 황태자와 다이에나 양이 전 세계 인류의 선망과 축복을 받으며, 1981년 7월 29일 런던의 센트 폴 사원에서 화촉을 밝혔다. 말 그대로 세기의 결혼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했다. 다이에나의 스캔들이 끊이지 앉자 1996년 이혼했다.
③정작 나폴레옹은 못보고 죽어
개선문은 당초 로마시대 개선군대를 환영키 위해 세웠다. 그러나 그 후에 와서는 황제의 공적을 만들거나 기념물로 만들었다. 특히 1836년 오늘 프랑스의 파리의 개선문은 나폴레옹의 제정시대에 세운 것으로 그 본보기의 하나이다. 그러나 정작 나폴레옹은 이 개선문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④‘애원하는 여성들보다는…’
“대중의 심리란 여성들처럼 애원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지배하려는 자를 더욱 좋아한다. 또 자유주의를 시인하는 것보다는 이를 용서치 않는 설교에 더 만족 한다”고 ‘나의 투쟁’에 쓴 독일의 히틀러는 1921년 오늘 32세에 나치스 당수에 올랐다.
⑤낭만파의 슈만 사망
낭만파의 작곡가 슈만은 1856년 7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46세였다. ‘어린이의 정경’ ‘교향곡 라인’ 등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한 그는 만년에는 정신질환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피아니스트였던 아내 크라라는 죽는 그날까지 좋은 반려자였다.
《7월 30일》
①독일 비스마르크 사망
“오늘의 큰 문제는 언론이나 다수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직 철(쇠)과 피에 의해서만이 결정 된다”고 토로한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그는 강력한 군비 확장 및 국방정책으로 독일 통일제국을 건설하는 한편 아프리카 식민지를 경영했다. 1898년 7월 30일 83세로 사망.
②자동차 왕 포드 별세
전 세계 자동차공업의 선구자 헨리?포오드가 데트로이드 근교의 농가에서 태어난 것은 1863년 7월 30일. 그가 처음에 대량 생산한 포오드 T형은 1906년부터 1927년까지 약 20여 년간에 무려 1500만 7033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1947년 7월 30일 84세에 세상을 떠났다.
③컬러 필름 발명
미국의 사진 기술자 아스트멘은 1928년 오늘, 총천연색 필름을 발명하였다. 당초 사진 건판을 발명한 그는 1880년 로체스티에 공장을 건설하고 롤필름 제작에 성공했다. 또한 1884년 코다크 카메라를 고안하여 다량으로 생산하는 등 사진의 대중화에 발판을 세웠다.
④2100년 전 그대로의 시체가…
중국에서는 1972년 7월 30일, 호남성의 장사(長沙)에서 2100년 전의 고분을 발굴한바, 매우 놀랄만한 것이 나타났다고 발표. 그 내용을 보면 그토록 오래된 고분에서 귀부인의 유체가 발견되었는데 거의 완전한 상태나 다름없었다고. 그렇다면 혹시 진공관이라도 넣어서 묻었단 말인가.
⑤비행기 충돌 162명 사망
1971년 7월 30일, 일본의 이와태현에서는 느닷없이 큰 폭음소리가 울려, 모두들 화산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공중을 바라보니 고장 난 큰 비행기가 사람 같은 물체를 주르르 쏟아내면서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화산 폭발이 아니고 여객기와 군용기가 충돌한 것으로 162명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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