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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창산만이 진짜 풍천장어입니다"

고창문화원 실버리포터단 '고유명사' 주장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풍천장어’는 고유명사일까, 보통명사일까.

 

이는 풍천(風川·豊川)이 무엇을 뜻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풍천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주장에 따르면 풍천장어는 서해안 곳곳에서 어렵잖게 찾을 수 있는 보통명사일 뿐이다.

 

이같은 주장에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과 고창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는 ‘고창문화원 실버리포터단’이 노기를 띠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문화원 측은 “아무데서나 육수와 해수가 교차하는 곳이 풍천이라는 해석은 한국의 풍수학을 까마득히 모르는 어불성설”이라고 전제하고, “풍천은 풍수학적으로 역출수(逆出水)와 명당수(明堂水)를 이루는 고유명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창의 풍천장어가 생산되는 곳은 지리적으로 인천강. 문화원의 주장은 인천강은 선운사를 기준으로 서쪽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북쪽 서해바다로 흐르는(西出 東流 北出) 풍수적으로 역수현상이 일어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청명수(淸明水)란 설명이다.

 

문화원 측 주장을 종합하면 고창에서 잡힌 장어에만 ‘풍천’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고, 풍천장어는 고창산 장어를 이르는 고유명사라는 주장이다.

 

고창문화원 실버리포터단은 8일 ‘장어 먹는 날’을 맞아 풍천장어의 유래를 설명한 전단지를 곳곳에 배포할 계획이다. 실버리포터단은 지난달 고창지역 문화 역사에 대한 이론 교육을 이수한데 이어, 이달부터 9월까지 실기 교육을 마친 후 고창지역 곳곳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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