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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형제 남다른 우애·孝 실천...20여년 추도문 책으로 엮어

추도예배땐 아버지 유훈 되새기며 화목 다짐...김종원씨 가족

가족문집을 펴낸 김종원씨 가족. (desk@jjan.kr)

“20여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여섯형제들이 모였습니다. 마침 아버님 기일이 어버이날 즈음해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형제들이 모두 추도문을 준비해 왔는데, 모으니 제법 분량이 되더군요.”

 

‘가족문집’을 엮은 대가족이 있다. 김종원(주)야미대표) 종숙(주부) 종재(인천남구청근무) 종미(주부) 종심(통계청공무원) 종수(교사)씨 가족이 최근 가족문집 「어머니의 손」(신아출판사)을 엮어내 화제다.

 

“가족의 위기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가정윤리가 붕괴되고,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해체도 심각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만든 겁니다. 가족간의 화목이, 부모에 대한 효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종원씨 형제는 남다른 우애와 효를 실천하고 있다. 아버지 유고후 20년동안 추도예배에 여섯형제가 늘 함께했다. 여름마다 가족여행도 빠트리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남다를 일도 아니지만 개인주의가 강조되는 요즘사회에선 보기 드문 가족문화다.

 

추도예배때도 여섯형제가 돌아가며 추도문을 써왔다. 교육자였던 아버지의 유훈을 되새기며, 어머니에 대한 효를 다짐하고 부부간의 화목과 올바른 자녀교육을 약속하는 시간이다.

 

“가족문집은 잊혀졌던 기억들을 되살리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간직하기 위해 엮었습니다.” 5년여전부터 가족문집을 엮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종원씨네는 실제로 문집에 아버지를 기린 추도문을 앞세웠고,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과 손자 손녀들이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각종 글과 재주거리를 모았다.

 

큰사위 신희교 우석대교수는 “형제들이 하나씩 보관하기 위해 엮은 것인데 묶어내니 더욱 의미가 있다”며 “다음에는 손자 손녀들이 중심이 되는 가족문집을 다시 엮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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