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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사업장 지원에 중점둘 것"

전주종합고용센터 첫 여성사무관 강미자씨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을 속속들이 파악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전주종합고용안정센터가 3개과로 확대개편되면서 도내 노동지청에 첫 여성 사무관으로 취임한 강미자 기업지원과장(49·여).

 

지난 1977년 군산노동지청에 입사한 강 과장은 당시 도내 노동지청의 첫 여성 정규직원이기도 하다.

 

전주여고를 졸업할 무렵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학진학 대신 당시 노동청에 취업을 선택한 강 과장은 과격하게만 느껴졌던 근로자들과 대면해야 한다는 당혹감을 갖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좋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없이 한다.

 

강 과장은 산업재해 보상 업무를 담당하던 20여년 전 전기공사를 하다 감전사고로 3도 화상을 입은 한 근로자와의 만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가장이 병원신세를 지게 되자 당장 생계가 막막한데다 간병비 지원 등 산재보상 절차를 전혀 모르는 부인에게 모든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절차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도 일에 대한 애정과 보람이 더 커졌다고 한다.

 

알찬 기업 지원이 내실 있는 취업을 이끌어 낸다고 생각하는 강 과장은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을 돕겠다는 각오다.

 

채용지원금, 휴업지원금 등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지원정책이 있지만 기업들이 이를 잘 모르고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운 강 과장은 특히 100인 이하 중소사업장의 지원에 중점을 두고 홍보와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강 과장은 “여성 취업지원과장으로 기업들과 부담 없이 차 한잔하는 순수한 관계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며 “노동지청과 도내 여성 근로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맏언니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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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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