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서 집오리류를 방사 및 사육키로 해 말썽을 빚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내달 17-21일 열리는 군산철새축제에 맞춰 농장에 사육 중인 거위와 청둥오리, 기러기 등 3종의 집오리류 200여마리를 금강호에 방사키로 했다.
시는 행사장인 철새조망대 주변에 철새가 적어 볼거리가 없다는 관람객들의 불만에 따라 집오리를 방사키로 했으며 오리가 달아날 것에 대비, 당분간 금강호 일부(100여평)에 울타리를 치고 키울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자연환경 파손 등을 우려해 최근 시가 요구한 집오리 구입비 등 1천6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외지의 관람객들이 집오리를 보기 위해 철새축제를 찾겠느냐"면서 "금강호의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집오리를 사육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히자 서식지를 파손하는 호안공사를 축소하고 방사 규모도 줄여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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