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6명 세계 13개국 친선대회서 영예
세계 게이트볼연합회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나흘동안 제주에서 열린 세계 게이트볼 국제친선대회에서 ‘군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호주, 브라질,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인도, 러시아 등 13개국 192개팀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선수권대회와 국제친선대회로 이뤄졌으며 군산시 선수단은 친선대회에서 우승한 것.
지구촌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게이트볼 선수권대회는 매 4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친선대회까지 겸해 치러졌다.
우승을 차지한 군산시 선수단은 이은순(70), 최길순(73), 손경애(76), 이복순씨(70) 등 70세 이상 할머니 네명과 문기순(70), 강희선씨(70) 두명의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팀이다.
모두 15년 이상 게이트볼을 해온 베테랑들로 군산시내 23개 클럽에서 선정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 군산시 게이트볼 할머니·할아버지 ‘드림팀’인 셈이다. 이번 대회 뿐아니라 각종 전국 규모 생활체육대회에서 이미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일본과 국내팀 등과 만나 우승컵을 안았다.
대회를 앞두고 군산 월명경기장 게이트볼장에서 맹훈련을 해온 이들은 대회 우승을 통해 군산시가 노인들의 게이트볼 활동에 더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았던 문기순할아버지는 “대회 참가를 위해 유니폼은 물론 참가경비 일체를 자부담해 다른 참가팀들과 대조를 이뤘다”며 “노인복지와 생활체육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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