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2:0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건설·부동산
일반기사

[부동산 건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경매시장 활기

매물 부족·전세값 상승 관심 부추겨...10월 평균 낙찰가율 84.9% 사상최고

전주시 삼천동 아파트 밀집지역.../전북일보 자료사진 (desk@jjan.kr)

도내 신규 분양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의 매물마저 턱없이 부족해 경매를 통해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층이 늘면서 도내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지여건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의 경우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높아 경매시장의 평균경쟁률 및 낙찰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처 등을 찾지 못했던 뭉치돈이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들어 23일 현재 전북지역 법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아파트는 모두 109건으로 이중 38건(낙찰률 34.9%)이 낙찰됐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평균 84.9%로 낙찰률의 두배가 넘었으며 평균경쟁률도 5대1을 기록, 지지옥션이 낙찰가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 64.2%에 그쳤던 낙찰가율이 불과 5개월만에 20% 이상 급증한 것.

 

지지옥션측은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던 투자자과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낙찰된 익산시 모현동 현대 아파트 23평형의 경우 19명이 입찰에 참가, 낙찰가율 100%를 기록했다.

 

또 같은 날 낙찰된 전주시 효자동 상산타운 24평형도 15명이 응찰해 9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며 군산나운주공아파트 24평형 역시 16명이 참가해 96%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경매시장 활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분양예정인 SK건설의 태평 SK VIEW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평형에 따라 700∼900만원대에 이르는 등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전세마저 실매매가의 80%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돼 기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당 분양가격이 700만원대를 웃도는 상황에서 평당 200∼300만원대에 값싸고 좋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이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려는 서민들에게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것.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추석이후 바닥론이 대두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는데다 신규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와 전셋값 상승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싼 값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경매시장은 이 같은 상황들과 맞물려 한동안 활기가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