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태(전주시의회 의원)
국내에는 문화관광부에 9개 등록도서관과 공공도서관내의 점자도서실, 복지관이나 구청 부설의 도서관 등 30여개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도서관은 CD책 등 각종 자료의 보급, 각종 사업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도서관은 아직도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많다.
먼저 시각장애인들의 점자사용하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음성도서는 전달의 정확성이나 전문서적, 학습문서로서의 보관 등에 한계가 있다. 말이 있으되 글이 없는 점맹 사회는 시각장애인에게 크나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점자 백일장, 독후감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요구된다.
둘째,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가의 처우개선, 자격제도의 국가적 수준에서의도입이 필요하다.
셋째,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과거 후원자에 의존하던 운영체제가 사업비 국가지원으로비중이 실리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것이나 후원자와 봉사자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음은 불행한 일이다. 그리고 사업비 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도서관 인건비지원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만들어 가야한다. 도서관 등록시에 특수도서관은 아직도 과거의 점자도서관 시설 기준에 의해 융통성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음성도서관, 소리전화도서관, 인터넷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요구된다.
다섯째, 전문서적과 전문 인력의 확보방안이 시급하다. 컴퓨터 점역프로그램의 등장으로 양적 증가를 가져온데 반하여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전문서적은 오히려 구하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리고 수학, 외국어, 음악 등 전문 점역사도 오히려 일자리를 잃고 떠나고 있다.
또한 국제화 정보화에 발맞추어야 한하며, 이용자의 확대와 운영권 참여방안이 강구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방송 화면해설 서비스가 도입되어야 하며, 각종 비디오 자막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화면 장면을 해설해 주는 화면해설비디오 도서관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송경태(전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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