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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 하는만큼 서로 잘 이해하죠" 부안 부부소방관 김용범·김혜정씨

소방의 날 감회 달라...특별한 인연"가족같은 따뜻함으로 봉사 매진"

부부 소방관 김용범·김혜정씨. (desk@jjan.kr)

“불 같은 열정, 소방관도 어쩔 수 없네요.”

 

부부 소방관 김용범(33·소방사) 김혜정씨(32·소방사). 소방대원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다는 각별한 사연의 주인공들이다.

 

결혼 2년 차인 이들에게 소방의 날 11월 9일은 결혼기념일 못지 않다.

 

남편은 부안119안전센터 고속도로 구급대에, 아내는 부안 격포안전센터에 소속돼 있는 부안소방서 ‘사내 커플’이다.

 

불길을 잡는 힘든 직업이지만, 서로의 업무를 너무도 잘 알아 오히려 힘이 되고 있다는 이들은 소방관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 늘 고마울 뿐이다.

 

지금은 용범씨가 구급대원으로, 혜정씨는 화재진압업무를 맡고 있지만, 2년 전 이들이 첫 만남을 가졌을 때만 해도 남편은 화재진압대원이었고, 아내는 구급대원이었다.

 

업무가 뒤바뀌었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부부의 힘이었다.

 

“같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함께 쉬는 것도 힘들었을 거예요.” 2교대 근무지만, 당직 날짜를 맞춰 일하지 않는 날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

 

근무지가 동떨어져 업무 중에 만나기란 쉽지 않지만 가끔 화재 현장에서의 뜻하지 않은 만남은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17일 밤 11시 30분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에 상황 발생. 혜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현장은 예상보다 피해가 컸고,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구급대원인 용범씨가 나서 아내의 일을 분담하기도 했다.

 

2년 전, 부안소방서 상황실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무전 목소리’에 반해 결혼했다는 용범씨는 부부 소방관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웃들에게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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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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