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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 판관' 재경부 장관상 영예

'주부클럽 소비자 정보센터' 사고세탁물 심의위원 조영철씨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분쟁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자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세탁업에 종사해온 경륜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등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제11회 소비자의 날(3일)을 맞아 세탁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구제에 노력해 온 공로로 재정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영철씨(51. 정읍).

 

정읍에서 24년간 세탁업에 종사해 온 그는 지난 95년부터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 정보센터에서 사고세탁물 심의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심의때 마다 일을 미뤄두고 전주로 출장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매월 두째주 목요일의 세탁물 심의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11년동안 매월 20여건의 사고 세탁물 심의 등 2000여건에 달하는 세탁물 심의에 무료로 봉사해 왔다.

 

“세탁업에 종사하다 보니 적잖은 사고를 당해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사업자의 실수도 있지만, 일부 소비자의 경우는 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 피해를 부풀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조정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탁물 사고의 경우 일반인들의 생활패턴 변화로 접수건수가 갈수록 늘어 올 상반기 동안 접수된 9619건 가운데 세탁물은 423건으로 22.3%를 차지하는 등 전체 300여개에 달하는 품목중 사고 접수건수가 7번째에 달한다.

 

‘소비자와 세탁업자 모두가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라는 방침을 정한 그는 공정한 판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소비자와 세탁업자중 한쪽이 판정을 수긍하지 않을 때가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소비자센터에서는 연구기관처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는 없고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책임여부를 판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문제를 제기할 때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소신있는 판정으로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분쟁 최소화 및 예방활동에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그는 “이번 상을 계기로 다각도로 소비자권익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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