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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웰빙태권댄스 보급에 앞장서자 - 김성삼

김성삼(무주 태권도공원 추진본부 담당사범)

무주 세계태권도공원 유치기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무주에서 실시한 웰빙태권댄스 페스티벌의 호응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웰빙태권댄스는 우석대학교 체육과학대학에서 태권도에 무용을 접목하여 개발 보급하고 있는 새로운 생활 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주군과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웰빙태권댄스를 전국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라북도가 태권도의 중심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태권건강체조, 하이틴태권댄스, 태권차밍댄스, 실버태권무, 자유안무 등 5개 종목에 각 부별로 시연한 이번 대회에는 다섯 살 어린이부터 여든 네살 고령의 할아버지까지 출전하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전주인산의료재단의 사회복지시설인 ‘아름다운세상’의 사회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우들의 ‘실버태권무’시연은 어설프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는 웰빙태권댄스가 장애인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표본이다.

 

태권도 동작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웰빙태권댄스는 태권도인들에게는 스피드와 절도 등 딱딱한 태권도 동작에서 탈피하여 음악과 함께 부드럽고 유연함을 가미한 새로운 흥미거리를 유발시켰고, 무용인들에게는 부드러움 속에 절도 있고 스피드한 태권도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무용의 또 다른 장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태권도인들의 하얀 도복과 무용인들의 형형색색의 복장, 그리고 그들의 유연한 동작과 율동이 서로 어울려 관중들로 하여금 탄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우선 전국적인 전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위원회의 승인 하에 평상시 각급학교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태권도협회를 통해 각 태권도체육관에 전파해야 한다. 또 무용관련 협회를 통해 무용학원에서도 보급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짧은 시간에 전국적인 보급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위원회의 승인으로 각급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권도 유단자 그룹과 유급자 그룹으로 나누어 시연함으로써 각자의 특기부분을 감안한 판정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종목의 중복출연은 개인의 다양한 동작의 연출이 필요하므로 가능하지만, 동일종목에서 학교소속과 학원소속의 중복출연은 탈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권도인들의 유연성과 부드러움의 결여, 무용인들의 태권도 동작의 부자연성은 서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이를 평상시 수련으로 발전시켜야 된다. 한편 정해진 한 종목의 음악과 동작이 계속 반복됨으로써 관중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함으로 다른 종목을 중복하여 진행함으로써 지루함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에 대해 한번쯤 검토하고 연구발전시켜 보다 더 알뜰한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도의 하나인 태권도를 생활체육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웰빙태권댄스를 창안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서 땀 흘려 열심히 보급한 결과에 대해 우석대학교 교수진들의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웰빙태권댄스가 태권도의 중심지인 세계태권도공원 무주와 전라북도에서 최초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성삼(무주 태권도공원 추진본부 담당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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