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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가슴시린 사랑...우석대 한수환군 숙모에 간이식

수술비 1억 임실 군의원 등 성금

숙모가 간경화로 10여년 동안 병마와 사투를 벌여오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조카가 간이식 수술을 자청하고 나섰다. 또 한 군의 용기를 기특하게 여긴 주변에서는 수술비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들에 격려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우석대(3년)에 재학중인 한수환군(23)은 최근 임실군청 의사과에 재직중인 삼촌 한병해씨의 부인 김정순씨(49)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자 간이식 수술을 자청했다.

 

한군은 친척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외면하면 누가 숙모를 살리겠느냐”며 한달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적격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위해 학교에 병가를 신청한 한 군은 병원측의 ‘수술 가능’ 소식을 듣고 8일 아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한편 수술비가 1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에 임실군의회 의원들은 6일 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의사과 공무원들도 200만원을 모금했다.

 

한 군은“가족들의 기쁨이 나의 행복”이라며“병원에서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수술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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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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