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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AI 전염인가, 자연발병인가

전북 김제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병하면서 익산 AI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으로부터 전염됐다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와 별개의 발병이라면 일과성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 농림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 공덕면에서 최근 4일간 메추리 3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됐다.

 

도내에서 AI가 발병한 것은 지난달 19일 익산시 함열읍과 같은 달 26일 익산시 황등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AI는 발생 지역과 시점이 비슷해 일각에서는 익산의 AI가 전염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공덕면은 1차 AI발생지인 익산 함열읍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6km, 2차인 황등면으로부터 13km 가량 떨어져 있다.

 

시간적으로도 2차로부터 15일여만의 발병이어서 최대 잠복기 21일을 고려하면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1, 2차 지역으로부터 전염됐기 보다는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차적으로 닭의 AI 잠복기가 보통 3-4일인 반면 메추리는 20여일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즉 익산으로부터 전염됐다면 발병 시점이 4-5일 가량 이르다는 계산이 나온다.

 

익산의 닭 사육농가와 김제 메추리 농장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닭과 메추리는 사료와 납품업체 등이 서로 달라 운송 과정에서 병원균이 옮겨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번 AI발생지 인근에 철새가 많이 날아든다는 점도 철새를 통한 '제3의 발병'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제하고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일단 철새 등에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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