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임 김원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전북 도민들은 어려울수록 나눔에 앞장서는 따뜻한 정이 있습니다. 연말연시 작은 정성을 모은다면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원배(60)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5대 회장은 20일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했지만 막상 회장직을 맡고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난과 사회 양극화로 인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이웃사랑 캠페인을 통한 사랑의 온도는 현재 약 20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도민들의 사랑이 100도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처음으로 전주지역 2곳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초부터 내년 1월말까지 2개월동안 진행되는 ‘2007 이웃사랑 캠페인’에서 총 모금 목표액을 24억원으로 정해놓고 도민들의 정성을 온도로 표시,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가 되도록 한 것.
김회장은 “도내에서는 경제력에 비해 민간부문의 기부액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며 “중앙의 지원금이 지역 모금액에 따라 배정되는 만큼 도민들이 정성을 모은다면 모금액의 배이상을 우리 지역 불우이웃에게 베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35억원 정도를 모금, 중앙 지원금을 합해 80억원을 도내 복지 사각지대에 지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한사랑 캠페인’으로 계좌이체를 통한 정기 기부자 배가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특히 결식아동과 희귀·난치병 어린이, 교도소 불우 재소자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웃사랑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들은 공동모금회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jb.chest.or.kr)·각 언론사·ARS(060-700-0606), 행정관서 모금함 등을 통해 성금을 기탁할 수 있다.
김회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 새전북신문 사장과 전주지검 청소년선도위원 간사장·21세기 전북발전포럼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 골프협회 부회장·우진문화재단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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