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지역의 야생동물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남원지역의 순환수렵장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28마리로 2004년 5마리에 비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고라니는 11마리에서 29마리, 꿩은 48마리에서 131마리로 각각 증가했다.
남원을 포함해 고창군과 부안군, 순창군 등 도내 4곳의 수렵장에서 2개월간 잡힌 조수도 2005년 557마리에서 1천881마리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개장한 수렵장이 정읍시 1곳 뿐이어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각 시.군에서 야생동물 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남원의 경우 수렵 면적과 기간이 2004년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야생동물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멧돼지와 고라니 등은 번식력이 높은 반면 호랑이와 늑대 등 천적이 사라진 상태여서 갈수록 개체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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