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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후원금에 소리없이 눈물만..." 김순애씨

창립 9주년 사랑의 울타리자원봉사단 회장... "좀 더 많은 참여 있다면 어려운 이웃 밝게 웃을텐데"

“어려운 이웃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는 전주덕진 사랑의 울타리 자원봉사단(회장 김순애)이 9일 전주시 진북동사무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이웃사랑과 봉사의 의지를 다졌다.

 

홀로노인 생일상 차리기, 사회복지시설 방문봉사에서 화재현장 뒷정리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던 봉사단은 창립당시 150명이던 회원이 어느덧 500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창립 이듬해인 지난 1999년 첫 발을 디딘 뒤 지난 2005년부터 봉사단을 이끌어온 김순애 회장(54)은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돼 줄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봉사의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데 뭉쳐 자원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회원들이 있어 지난해는 더욱 따뜻했다”고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김 회장의 새해 소망은 이웃사랑이 담긴 많은 후원금을 이끌어 내는 것.

 

지난해 홀로노인들을 위해 밑반찬 나누기 사업을 진행했지만 예산부족으로 10월까지 밖에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고 밑반찬을 배달받던 노인들이 ‘왜 반찬을 갖다 주지 않느냐’며 전화해 올 때 소리 없이 눈물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매년 봄 개최하는 바자회와 적은 후원금으로는 이웃사랑을 전개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한 실정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많은 이웃들의 참여가 있다면 더욱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밝게 웃을 수 있을 텐데요.”

 

김 회장은 올해 어려운 이웃들의 필요에 맞춰 재가복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봉사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또 날로 늘어가는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봉사분야 개발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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