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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모신 선생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전주팔복초교 8회 졸업생 사은회

“학교다닐 때만 해도 선생님이 참 무서웠습니다. 아직도 추운 겨울날 운동장에서 기합받았던 기억이 선합니다” “당시에는 한명이라도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일부러 무섭게 했던 것같네. 하지만 결코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랬던건 아니였다네”

 

이제는 중년이 된 30여명의 제자들이 은발의 스승을 부둥켜안고 떨어질줄 모른다. 지난 3일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팔복초등학교 8회 졸업생들의 사은회. 초등에 졸업한 지 40년만에 은사들을 모시고 그동안의 세월을 되돌아봤다. 이날 초청받은 스승은 모두 6명. 이미 칠순으로 접어든 공완택·허일권·김은주·주영순·김진호·김복순씨 등은 행사내내 제자들의 손을 맞잡고 웃음꽃을 피웠다.

 

팔복초등 8회 동창회장인 배점모 교수(54·호원대 행정사회복지학부)는 “졸업생들은 107명으로, 드물게 모두 한 반에서 수업을 받았다”면서 “당시 콩나물시루 수업이 불가피했지만 이렇게 키운 인연이 40년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또 “지난해 동문인 안언숙 준장의 장군진급 축하자리에서 사은회 얘기를 처음 꺼냈다”면서 “1년여의 준비끝에 스승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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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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