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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금산사 홍예문 붕괴위험

후백제 견훤 유배때 축조...보존 철거 논란

김제 금산사 입구에서 약 150여m정도 위치한 홍예문. 붕괴위험이 있어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desk@jjan.kr)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보존해야 합니다” “미관을 해치고 사고 위험도 있어 철거하면 좋겠습니다”

 

김제 금산사 입구에서 약 150여m정도 위치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돌무덤을 놓고 보존과 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돌무덤은 금산사를 수호하던 성문으로 전해지며, 홍예문(虹霓門)으로, 석성문 또는 견훤문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이 홍예문이 일부 무너진 채 현재 흉물스럽게 방치 되고 있어 금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홍예문은 아취형 석문으로 장대석과 난석으로 축조됐으며, 안팎 홍예석 사이와 상부천정 부분은 훼손·유실된 채 긴장대석 2개가 얹혀 있고 홍예문의 서쪽은 2.7m가량 석축이 있고 동쪽은 3m가량 석축이 남아 있다.

 

축성시기는 후백제 견훤왕44(AD 935년)경 금산사성을 축조할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때 견훤이 금산사에 유배되어 있던 시기로 미뤄 부왕을 안전하게 감금하기 위해 그의 장자인 신검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고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금산사를 찾은 김 모(70, 전주시 효자동)씨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흉물스럽게 생긴 돌무덤이 해치는 것 같아 유쾌하지 못했다"면서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위험해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금산사 박물관 김미란 학예사는 “홍예문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석문으로, 철거는 말이 안된다”면서 “문화재 지정과 복원문제를 놓고 현재 자료를 수집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설령 불편하다 하더라도 조금만 참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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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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