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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힘겨운 투병생활 내색않고 맡은 일에 충실" 원영훈경장

폐암 앓는 진안 마이지구대 동료들 안타까움 호소

40도 안된 젊은 현역 경찰관이 폐암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 함암 치료중인 진안경찰서 마이지구대에 근무하는 원영훈(37)경장은 폐암 조직이 이미 쇠골로 전이된데다 뇌부종증 까지 생겨 지난 8일 대 수술을 받았다.

 

원 경장에게 암운이 드리운 것은 지난 1월. 평소 기침이 심해 단순한 감기로 치부하고 방치해 둔 것이 화근이 됐다.

 

한 달 뒤인 2월 초에야 폐암 말기 사실을 통보받은 원 경장은 주위 동료들의 따스한 손길에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 고통속에서도, 자신이 하지 않으면 동료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을 우려했는 지 휴가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묵묵히 책무에만 몰두한 원 경장이 원망스럽다 ”고 동료 경찰들은 아쉬워 했다.

 

박민수 경무계장은 “‘진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며 최근 주천면에 땅을 마련, 황톳집을 직접 짓기 까지 했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원 경장 곁에는 부인 이혜연씨(36)가 24시간 붙어 간병을 하고는 있지만 3살 난 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 놓은데다 시부모들 마저 경제적 여건상 곁에 있지를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원 경장의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동료 경찰들은 십시일반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한달 평균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병원비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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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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