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무병과 풍년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고창 오거리 당산제'가 19일 고창읍 중거리 당산거리와 동리국악당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오거리 당산제는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막기 위한 고창지역 전통행사로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이 주최한 자리. 당산굿과 함께 시작된 당산제는 연등놀이, 줄예맞기, 줄다리기, 줄놀이, 당산옷 입히기, 마당놀이 등 고증된 예식에 맞춰 진행됐다.
오후엔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제16회 대보름 민속놀이가 마련돼 주민들은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을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오거리 당산제는 마을의 조상신이나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연중 무병과 평온 무사를 비는 우리나라 고유 민속행사로서, 고창읍에서 이어지는 오거리당단제는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것이 특징. 오거리 당산은 고창읍 동서남북 중앙의 오방에 세워져 있으며 1969년 12월 6일 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됐다.
이기화 원장은 "올해에는 일본의 전통축제와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