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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농업 지원축소 안된다 - 심상길

심상길(남원농협 조합장)

한.미 FTA로 온 나라가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

 

FTA를 체결하면 공업분야에서는 수출로 이득을 보고, 농업분야에서는 수입으로 피해를 본다는 것이 주요 골자 인 것 같다.

 

미국산소고기가 수입되어 우리들의 식탁을 차지 한다면 농촌에는 다시 한 번 고통을 격을 것 같다.

 

주력작목 선정 어려워 도대체 한국의 농촌에서는 어떤 작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농협의 조합장으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쌀, 한우, 배, 사과, 돼지, 닭 등등 많은 품목이 있으나 이거다 하고 자신있게 권장하기가 어렵다.

 

global시대에 가격의 논리로 질서를 정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농업의 경우는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정부도 어쩔 수 없이 개방정책을 해야 한다면 사전에 준비하고 피해를 구조적으로 보상하는 내용을 사전에 공지해서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남원농협은 남원시와 인근의 7개면을 합병한 농협이며 생산되는 품목으로는 쌀이 주작목이며 원예작물로는 사과. 배. 상추. 딸기. 고구마.아스파라가스등이 있으며 한봉꿀 또한 유명하다.

 

우리조합에서는 저가미로만 인식된 남원 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남원시 와 공동으로 남원「참미」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였다.

 

2005년에 스포츠서울 선정 블루오션히트상품으로 선정되고, 2006년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주관 전라북도 우수브랜드쌀로 지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한봉꿀은 지리산 일대의 풍부한 밀원이 그 바탕이 되고 있으며 4년전 부터는 인삼공사의 엄격한 품질 규격을 통과하여 예본[禮本]이라는 상표명으로 인삼공사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6년도 우리농협은 종합업적전국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자기자본증대 전국 최우수, 자산건전성을 심사하여 주어지는 클린뱅크 달성, 농산물품질경영대상, 농산물유통개혁대상등을 수상 하였다.

 

당기순이익은 39억원을 달성하여 전북도내에서 최고수준이며 조합원에게도 각종 배당을 출자금대비 36% 정도 실시 하였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농가인구는 총인구의 7%이고, 농업부분의 부가가치는 3 %로 발표되고 있다.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인지 정부의 각종지원도 위축되고 있다. 농민들이 애용하는 비과세예탁금의 단계별폐지, 면세유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 움직임, 생산자조직인 협동조합에 대한 각종 과세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극도로 위축 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조사부 자료에 의하면 미국농가 농업소득은 26.9%가 각종 보조금 소득이라고 한다. 정부의 보조금에 의해서 농가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것이다.

 

이제 농민들도 2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싶다.

 

한국은행은 2007년도 1인당국민소득을 2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유통사업 등 여러 사업을 해보고 요즘은 1사1촌운동을 벌여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일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개방등으로 인한 농촌의 어려움을 농협의 힘으로 넘기에는 너무 벅찬 일 이다.

 

우리농촌에도 1인당 2만달러 소득이 가능하도록 농민 과 농협 , 지차체, 정부 그리고 소비자들이 더욱 지혜를 모을 때 이다.

 

/심상길(남원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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