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78억 조성...과감한 교육투자
김제시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준비해온‘김제사랑 장학재단’이 13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건식 시장을 비롯 13명의 장학재단 발기인들은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제사랑 장학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를 열고 재단기금 규모와 향후 운영계획 등 7건의안건을 의결했다.
김제사랑 장학재단은 장학기금을 매년 김제시에서 출연한 40억원과 시민 및 출향인사 등의 모금운동을 통해 기금을 적립, 오는 2010년까지 총 278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학재단은 마련된 기금으로 성적이 우수한 중학생이 김제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200∼300만원 상당의 격려금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하고,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명문대, 지방대 인기학과에 진학한 학생에게는 기존 장학기금 지급 수준과는 달리 과감하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학생들을 위한 장학교육시설을 갖춰 수도권의 유명 강사를 초빙,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과 방과 후 학습, 원어민 영어캠프, 글로벌 해외연수 지원사업 등 종합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지난 1월 시민 7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55.1%가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교육문제를 꼽았고, 김제의 교육여건 만족도에서도 5.1%가 만족한데 비해 58.3%가 불만족하다고 답해 교육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 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는 등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자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과 우수인재 발굴 육성 사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김제사랑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건식 시장은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키우는 일이야말로 새만금시대 동남아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다”면서 “장학재단 설립이 시 발전의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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