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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익산 제2공단 주변 도로 쓰레기 '눈살'

인도까지 불법점용 극심...차량 통행 위험

익산 팔봉동 제2공단내 도로에 철판과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차량과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desk@jjan.kr)

크고 작은 철판들이 여기저기 쌓여져 작업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와 인도를 점령한지 이미 오래인 듯하다. 지나는 이들이 발길을 가로막은 적치물에 불만을 토로한다.

 

시원하게 달리다 눈에 띈 철판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곳곳에 역력하다.

 

작업장으로 변해버린 인도와 차도의 구겨진 환경에 운전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20일 오전 찾은 익산시 팔봉동 제2공단내 J철강 앞 인도와 차도의 모습은 마치 쓰레기장 같았다.

 

군데군데 쌓아놓은 철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로 2m, 세로 30㎝의 철판 무더기부터 크게는 4m 이상의 긴 철판까지 도로를 점령, 교통사고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편의는 뒷전인 듯 늘어선 이들 철판 적치물은 녹슬고 낡아 보기에도 흉물스럽다. 작업을 마친지 얼마 안 된 듯 옆으로 흘러내린 기름통도 철판과 함께 나뒹굴고 있다. 버젓이 도로를 가로막은 5m 이상의 대형 철판 틀도 있었다.

 

이들 적치물은 관계기관에 여러차례 걸쳐 제기된 민원에도 불구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들이다.

 

어디에 쓰였는지 구겨질 대로 구겨진 비닐과 천들도 도로 여기저기 흩어져서 한몫을 한다.

 

도로와 인도에 적치된 철재가 모자란 듯 작업중에 쏟아져 나온 철재들까지 계속해 쌓여진다.

 

익산시 영등동 김모씨(56)는 “무심코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나타난 보기조차 싫은 대형 철판들이 도로를 가로막아 대형사고를 맞을 뻔 했다”며 주민과 차량통행을 무시한 업주의 양심을 꼬집었다.

 

J 철판공장 옆을 끼고돌아 위치한 K산업 앞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

 

통행인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늘어선 적치물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다.

 

익산 제2공단내 일부 업체들의 불법 도로점용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철저한 지도단속이 촉구되고 있다.

 

익산 제2공단내 J철강 관계자는 “공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철재들을 잠시 인도와 차도에 쌓아놓았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모든 철재를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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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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