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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 김종석

김종석(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장)

올여름도 예년과 다름없이 무더위가 예상된다. 아울러 여름철 무더위를 견디기 위한 냉방에너지 소비증가로, 가계부담 증가와 함께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우려가 아닐 수 없다.

 

연초보다 30% 이상 급등한 유가는 고공행진을 당분간 계속하거나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매년 여름철 냉방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여름철(7월-8월) 전기 절약 활동을 통해 절약된 전기량 kWh당 일정금액을 적립하고 신청 아파트 명의로 장애인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해당 적립금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작년 도내에서는 전주 아중현대아파트 등 240개 아파트가 참여하였으며 2천여만원의 적립금을 확보, 소년소녀 가장 등 총 57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여름에도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에는 전국의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여름철 전기절약을 실천하여 전년 동기대비 5%이상 전기 절약에 성공할 경우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참여 건물(입주자) 명의로 불우 이웃에 기부하게 된다.

 

‘에너지는 줄이고, 사랑은 키우자’는 ‘에너지(-), 사랑(+)’ 캠페인에서는 ‘7가지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전기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고효율제품 마크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효율마크 제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35~55%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다. 둘째, 빈방 등 쓰지 않는 곳과 외출시에는 반드시 소등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엘리베이터의 격층운행은 각층 운행에 비해 정지·출발시 들어가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이용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낮시간에 운행이 적어 4.2% 정도의 절전효과가 나지만 업무시설 및 근린·판매시설은 10% 가까이 절전이 가능하다. 넷째, 적정 실내 냉방온도(26-28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약간 덥게 생활하는 것이 신체기능을 도와주는 지혜이다. 다섯째, 가전제품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에도 전기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를 대기전력(Standby Power)라고 하며, 가구당 대기전력 소모량은 57W로, 연간 3만3천원이 대기전력으로 낭비되고 있다. 여섯째, 노타이를 생활화 하자.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온이 약 2도 가량 내려간다고 한다. 결국 에어컨을 2도 더 내리지 않아도 됨을 알 수 있다.

 

일곱째, 컴퓨터를 10분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모니터와 본체의 절전기능이 있는 경우 절전모드로 설정하면 효과적이고 프린터, 스피커, 스캐너 등 부속기기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 놓는다.

 

이상의 7가지 실천사항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아울러 무심코 낭비하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지 우리의 주변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참여로 고유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올 여름 무더위도 건강하게 극복하기를 기원해 본다.

 

/김종석(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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