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ㆍ다이옥신 발생, 농산물 판로 막혀
김제시 하동 일원에 건설 예정인 감염성폐기물중간처리업(소각전문, 이하 소각장)과 관련,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1000여명이 지난달 31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소각장 허가 절대 반대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9시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앞에 집결한 후 소각장 건설 반대에 대한 입장을 다시한번 정리한 다음 관광버스 16대에 나눠타고 도청 앞으로 출발했다.
김제시민 반대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나영렬 김영배 김용덕)는 이날 집회에서 “실버타운 옆에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을 건립하여 시간당 2톤, 1일 48톤 정도의 폐기물을 소각한다고 하는데 이용량으로 볼 때 반경 12km정도 분진이 발생하므로 여기에서 발산되는 다이옥신 성분은 암발생의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투위는 또“소각장 건설 예정지 인근은 농사를 주업으로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포도·사과·수박·채소·미나리·수도작(쌀과 보리)·총체보리(소 사료용)의 주산지인데 판로가 막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며, 이곳에 살수가 없기 때문에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야 할 입장에서 땅매매를 하고자 해도 사가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소각장은 (주)포휴먼인더스토리(대표 정승문)가 지난 2003년 4월 전주지방환경청에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제출, 같은해 5월 적정통보를 받고 추진하던 중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터덕거리다 사업자가 행정심판을 청구하여 지난 6월27일 행정심판이 열렸으나 의결하지 못하고 한달간 연기되어 지난달 31일 행정심판이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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