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부동산] 전주 중인동 일대 전원주택지 '급부상'

앞엔 모악산 뒤엔 체련공원 웰빙 입지여건 갖춰...땅값 20~30% 급등

전주시 중인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체련공원 주변.../이강민기자 (desk@jjan.kr)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올들어 휴업 또는 폐업하는 중개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좀 활발하다 싶은 곳도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 보다는 호가만 무성할뿐 실제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고 그 여파로 중개업소는 죽을 맛이다.

 

하지만 모악산 주변에 위치한 중인동 일대는 최근들어 꾸준히 토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중개업소들은 단재미를 보고 있다.

 

기폭제는 내년 준공을 앞둔 체련공원이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땅들이 요즘엔 상황이 달라졌다.

 

거의 정체상태에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중인동 일대는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땅값이 올랐다.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도로변 주택지는 단위면적당(3.3㎡) 60만원∼8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전답의 경우도 50만원을 호가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최근 개업한 A음식점의 경우 단위면적당 80만원 이상을 주고 샀다는 후문이다.

 

물론 차가 닿지 않을 만큼 깊은 곳은 아직도 20만원대 땅이 있지만 좀 괜찮다 싶으면 100만원을 넘는 곳도 많다.

 

활발한 부동산 거래 붐을 반영이나 하듯 해성고에서 농협창고를 지나 체련공원으로 향하는 길목 등지에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음식점, 분재, 카페 등도 적지 않다.

 

라미안 공인중개사 소속 구대회씨는 "서부 신시가지와 주공이 한창 공사하고 있는 효자 4, 5지구가 차츰 활기를 띠는데다 체련공원이 착착 조성되면서 이 주변은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내와 10분 거리에 있고 뒤편으로는 모악산 도립공원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전원 주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

 

"40대, 50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집짓기에 적당한 495∼660㎡ 크기의 전원주택지를 가장 선호한다”는 구 씨는 "웰빙바람이 불면서 전원주택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인동 시내버스 종점이나 모악산 비단길 가는 길 주변도 값이 톡톡히 올랐고 이젠 사려고 해도 팔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게 부동산 업계의 귀띔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몰라도 단기적 투자라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기적으론 주변에 공동주택이 건립되는 등 얼마든 개발을 점칠 수 있으나 2, 3년내에 상전이 벽해가 될 정도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땅을 사놓은 사람중 상당수가 곧바로 전원주택을 짓기 보다는 소유권만 보유한채 우선 묻어두는 형태를 취하는 점도 이러한 분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